손흥민, '해트트릭 리그 17호 골' 기록... 아스톤 빌라 4-0

손흥민은 10일 오전 1시 30분에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아스톤 빌라와 토트넘 홋스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3분에 선제골을 넣고 후반전에서 멀티골에 이어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리그 17호 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멀티골 후 손흥민과 에메르송.

클루세브스키 ㅡ> 손흥민 ㅡ> 슈팅 ㅡ> 골인으로 이어지는 해트 트릭 장면.

해트트릭 기념으로 공 챙기고 카메라 원샷 받는 손흥민.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의 제라드 감독은 경기전 토트넘 훗시퍼에는 월드클래스 해리 케인이 있다며 한껏 경계를 하고 해리 케인에게 도움을 주는 손흥민과 클루세브스키가 있다며 3연패를 끊어야 하는 입장에서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전반 3분경 해리 케인이 아스톤 빌라의 골문을 향해 강슛을 날렸고 수비를 맞고 굴절되어 손흥민 앞으로 굴러오는 것을 보고 손흥민이 논스톱으로 슛을 날려 에밍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오른쪽 골문 그물을 출렁거리게 해 선제골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아스톤 빌라는 적극적인 몸놀림으로 거칠게 부딪히며 토트넘의 선수들이 넘어지는 등 강하게 밀어부쳤습니다. 토트넘의 문전에서 하프라인을 넘지 못하고 거의 토트넘 진영에서 아스톤 빌라는 공격을 하고 토트넘은 요리스 골키퍼가 선방을 하며 위태로운 경기가 지속되었습니다.

 

 

아스톤 빌라의 강하게 밀어부치는 경기는 전반전이 끝나고 추가시간으로 주어진 5분을 더한 시간까지 토트넘은 수세에 몰렸고 아스톤 빌라의 몇 차례 슈팅은 거의 100% 유효슈팅으로 요리스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빛을 발휘했습니다. 이렇게 1-0으로 전반전이 끝났습니다.

 

손흥민 첫 골.

후반전이 시작되고 경기는 전반과 마찬가지로 75%의 볼 점유율을 보이며 아스톤 빌라가 공격성을 보이고, 토트넘 훗스퍼는 수비를 한후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이용한 기습 공격을 하는 것으로 이어지다가 후반 해리 케인이 살짝 빗맞은 헤더로 떨구진 공을 클루세브스키가 페널티 라인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를 통과시키며 먼쪽 골포스트 안으로 들어가 2-0이 되었습니다.

 

 

아스톤 빌라는 만회골을 넣기위해 활발하게 움직이며 쿠티뉴의 프리킥이 예리하게 토트넘의 골문을 파고들었으나 요리스 골키퍼가 잘 막아냈습니다. 후반 21분 아스톤 빌라의 추격을 따돌리는 세 번째의 골이 손흥민의 박 끝에서 멀티골이 나왔습니다.

 

손흥민의 멀티골

손흥민의 멀티골 슛 동작.

로메로의 롱패스를 해리 케인이 앞쪽으로 떨구고 온사이드에서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의 수비와 같이 달렸지만 결국 손흥민이 먼저 터치를 하고 전방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한 뒤 골키퍼의 오른쪽으로 왼발 슛을 날려 3-0을 만들었습니다. 손흥민의 멀티골로 리그 16호 골입니다.

 

 

기세가 꺾인 아스톤 빌라 선수들은 전반전에 오버 페이스를 한 듯 움직임이 느려졌고 기회는 토트넘에게 많이 생기며 역습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27분 클루세브스키가 문전에서 내준 패스를 받아 골키퍼 오른쪽 구석으로 찔러 넣어 3골째 해트 트릭을 기록했습니다. 리그 17호 골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20골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후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은 모우라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나왔고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게 격렬한 포옹을 했습니다. 손흥민은 평점 9.6과 10점을 받아 전체 1위였으며 올 시즌 11번째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King Of The Match(KOTM)을 수상해 현재 1위인 살라(12회)에 1개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4위에 올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