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임, '저하 부디 무탈 하시옵소서' [옷소매 붉은 끝동] 10회

MBC 사극 로맨스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지난 11일 10회 방송에서 동궁은 능행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대궐로 돌아오고 반란의 배후인 제조상궁 조 씨의 이간으로 주상에게 호부를 뺴앗겼으며 성덕임과 당분간 거리를 둔 채로 정사에 몰두를 합니다.

 

 

성덕임은 동궁의 안위가 걱정이되어 칠흑같이 어두운 밤길을 달려와 저 멀리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동궁을 보고 서로 달려가 껴안고 동궁은 기진맥진한 성덕임을 품에 안고 지켜줄 테니 잠시 쉬라 고해 덕임은 눈을 감고 잠이 들었습니다.

 

잠이든 덕임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동궁은 하늘에 떠올라 날고 있는 신호연을 발견하고 너란 걸 알았다 하고, 죽음의 순간에도 떠오르며 한 번만이라도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이 덕임이 너였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때 겸사서 홍덕로가 가까이 다가와 사람들이 저하를 찾고 있어니 돌아가야 한다고 하자 동궁은 조금 기다리라 하는데 홍덕로는 미천한 궁녀에게 마음 쓸 여유가 없다며 역적의 배후를 조사하고 수호청의 군사를 통솔해야 한다고 성덕임과 같이 있는 저하가 못 마땅하다는 듯 재촉을 했습니다.

동궁의 품에 안겨 지쳐 잠든 성덕임.

동궁은 궁금하지 않으냐 누가 신호연을 날려 날 구한 것인지 바로 이 사람이네 깨어날 때까지 지켜준다고 약조했어라고 말을 했습니다. 홍덕로는 마음이 격해지며 소인 역시 저하를 구했습니다. 호부를 가지고 군사를 데리려 쉬지 않고 말을 달렸습니다. 수많은 수호청 군사들이 저하를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잃었다며 목소리를 높여 말하고 마땅히 계셔야 할 자리로 돌아오라고 합니다.

 

 

홍덕로는 저하는 조선의 모든 이들을 지켜야 할 분이라며 설마 여인 하나 지키는 것으로 족하다 그리 말씀하실 겁니까라고 합니다. (요즘 같이 개방된 시대에도 대선후보에게 대선 캠프의 주요 인사라 해도 이렇게 강한 발언은 못할 것 같은데 조선시대의 홍덕로가 감히 동궁 저하께 따지듯 하는 행동은 제작진이 많이 오버를 한 듯합니다.)

동궁은 마침 성덕임과 같이 관아로 갔다 되돌아온 서상궁이 눈에 보이자 덕임을 안겨주며 대신 지켜주라 하고 돌아갔습니다.

 

제조상궁 조 씨는 동궁이 수호청 군사를 이끌고 궁으로 돌아온다는 보고를 받고 급히 파직된 좌의정 홍정여를 찾아가 좌상대감이 파직됐다는 소식을 듣고 세손을 암살하려다 실패를 했다 말하고 도와주던지 아니면 같이 죽자고 합니다.

 

주상께 독대를 청하고 "군사를 이끌고 돌아오는 동궁을 백성들이 보고 혼란과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라고 아뢰고 주상이 "왜 동궁이 수호청 군사를 움직였느냐" 하문하거든 "동궁은 국본을 시해하려는 역모가 있었다고 말할 것이나 소신이 볼 때 역모 따위는 핑계이고, 세손은 만백성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지요. 위풍당당한 제왕의 모습을..."이라 거짓을 고하라 합니다.

무수리 자식에서 왕이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역경을 겪고 사람을 믿지 못하는 영조의 마음을 이용해 동궁이 자신의 왕권을 탐내고 도전하는 것으로 이간질을 하도록 옆에서 주상을 오래 동안 지켜본 제조상궁이 누구보다 주상의 심리를 잘 안다며 세운 계책입니다.

동궁은 덕임의 눈물을 닦아주고 ...

주상은 돌아온 동궁에게서 군사를 움직일 수 있는 호부를 빼앗고 처소도 대전 옆으로 옮기도록 하명하였습니다. 가까이 두고 지켜보겠다는 심산입니다. 동궁은 성덕임을 만나 서로 안부를 묻고 두 손으로 덕임의 얼굴을 감싸며 왜 울었느냐라고 묻고 덕임은 하품 때문에 눈물이 났다 합니다. 동궁은 덕임의 눈물을 닦아주고 두 볼을 꼬집었습니다.

 

동궁은 덕임에게 서고에서 잠결에 보고 싶다 말한 사람이 누구냐 묻고 덕임아를 거듭 부르며 더는 아닌척할 수가 없다 만일 너의 마음이 나와 같다면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널...이라 하자 덕임이 동궁 저하의 말을 가로막았습니다.

 

덕임은 더는 말하지 말라 하고 저하께서 무사히 보위에 오를 때까지 아무 생각도 하지 말라며 좋은 임금이 돼야 하는데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있습니까 이것이 저의 소원입니다라고 말해 자신에게 애정을 나타내려는 동궁의 마음을 다잡습니다.

 

덕임의 이마에 입맞춘을 하는 동궁 이산.

이말을 들은 동궁이 발걸음을 돌리자 덕임은 동궁 저하의 등에 대고 "부디 무탈 하시옵소서"라 합니다. 그런 덕임이 기특해 동궁은 가던 발걸음을 돌려 덕임에게로 와 덕임을 껴안고 덕임의 이마에 입맞춤을 하며 당분간 오지 못하니 잘지내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