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모 방적 공정(Woolen Spinning Process)

방모 방적(Woolen Spinning) 이란?

방모 방적은 5cm 이하의 비교적 짧은 단섬유와 소모방적의 카딩에서 탈락된 노일(Noile)과 나일론(Nylon)을 브랜딩 하여 뮬 방적기에서 실을 뽑습니다. 소모방적에 비해 공정이 간단합니다. 이렇게 만든 실은 방모사(Woolen Yarn)라 합니다.

 

 

소모방적에서 복잡하게 생산한 소모사(Worsed  Yarn)에 비해 많이 굵은 태사이며 보통 8수에서 16수의 실이 많이 사용됩니다. 실이 굵고  꼬임이 적어서 마찰이나 인장강도 등이 취약하여 주로 heavy 한 의류인 트위드, 코트, 플란넬, 멜턴, 휄트, 모포 제품을 생산합니다. 하지만 소모사의 울과 캐시미어 혼방의 고급 실과 같은 소재로, 방모사로는 가는 실인 16수 이상의 실로 만든 겨울 여성용 캐시미어 코트는 기모가공으로 짧고 가지런한 털로 표면을 이루어 고가의 제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방모사 장,단점

뮬 정방기

방모사의 종류.

선염사

- 화이버(fiber) 상태에서 염색을 하고 드라이해서 색상이 있는 실을 말합니다. 특히 흑사(Black color)가 많습니다. 방모사의 원료 상태로 염색후 실을 뽑습니다. 후염사에 비해 다소 품질이 떨어집니다.

 

후염사

- 화이버 본래의 색상인 흰색실 뽑아 그다음 공정에서 염색을 하기 위한 실입니다. 여기에는 실상태로 염색을 하는사염과 백포로 제직 후 원단 상태로 염색을 하는 포염이 있습니다.

 

 

사염(yarn dyeing)

- 방모방에서 뽑은 흰색실 콘(cone) 그대로 사염기에 넣어서 염색을 합니다.

방모 방적 시 방적기 롤러(roller)나 사도(실이 지나가는 길)에 섬유 찌꺼기나 먼지가 부착하지 않도록 화이버 상태에 에멀션 한 오일이나 대전방지 제등 약품처리를 합니다. 이 것들은 염색 시 방해가 되므로 염색 전 콘이나 원단 상태에서 깨끗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정련 : scouring or washing)

 

포염(fabric dyeing)

- 방모방에서 뽑은 흰 실(백사)로 제직을 하여 원단을 만들고 흰색 원단을 가공공정에서 습식 전 처리하여 염색을 하고 후가공공정으로 마무리하여 다양한 컬러의 원단이 만들어집니다. 밝고 선명한 컬러의 염색은 주로 산성염료를 사용합니다.

 

 

방모사의 용도 및 장단점.

울 소재 방모 의류의 단점으로 물세탁이 불가하여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고 다림질을 해서 입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화학섬유 인 아크릴(Acryl)이 개발되어 양모와 유사한 터치감과 외관의 의류를 생산합니다.

 

장점으로는 아무래도 보온성이겠지요. 패딩이 나오기 전까지는 겨울 추위에는 두터운 방모 코트가 제격이었습니다. 의류 외 모포, 담요, 모자, 시트 등의 용도로 활용이 됩니다.

 

단점으로 울 소재의 의복은 우리나라와 같은 좌식 문화권에서는 며칠 동안 입으면 무릎이 나오고 무릎 뒤쪽이 구겨지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서구같이 소파에 앉는 생활에 맞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겨울 코트

 

방모사를 이용한  용도

대표적으로 영국인이 의복 소재인 홈스펀(homespun)인데요. 평직이나 트윌 조직에 색상의 넵(neps)을 넣은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선호되지는 않았습니다. 한때 젊은 층과 학생들이 겨울 교복 위에 입었던 일명 '떡볶이'라고 단추가 스코틀랜드 군인들 제복과 같은 모양의 더블 코트가 엄청난 유행을 했지요.

 

그리고 요즘 젊은 층이 많이 입는 타탄체크 같은 원색의 big check의 플런넬(flanelle) 셔츠로도 활용도가 많고, 이중지인 리브시블(reversible : 뒤집어서 양면으로 다 입을 수 있는) 재킷, 하프코트, 롱코트가 대단히 유행을 했었지요. 근래는 화학 섬유로 된 패딩 점프나 코트가 나와서 수요가 많이 줄었습니다.

 

 

드라이클리닝이나 다림질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바쁘게 살고 있는 요즘에는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겠지요. 남자들 정장 양복도 공무원이나 회사 사무원이 아닌 일반인들은 결혼식장 갈 때와 같이 중요한 날에만 입는 것으로 장롱 속에 있는 날이 많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류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울 소재는 영원히 인간이 살아 가는데 필요한 3대요소인 의·식·주 중 맨처음에 해당하는 옷을 입어야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