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리바이스(Levi's)의 히스토리.

리바이스 청바지는 어떻게 전 세계의 남녀노소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캐주얼복이 되었을까? 고급 소재인 양모(wool)로 만든 옷도 아닌 평범한 파란색의 면 작업복이지 않은가? 이번 리포트는 미국의 대표적인 청바지 메이커 리바이스(Levi's)에 관한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 리바이스 청바지의 탄생 에피소드.

리바이스 창립자 '리바이 슈트라우스'

리바이스 창립자 리바이 슈트라우스(Levi strauss. 1829~1902)는 독일 바이에른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유대계 독일인으로 1847년 가족과 함께 켄터키에 정착하였고 1853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합니다.

 

이 시기에 미국 서부 지역은 골드 러시라고 불렸든 시기였고 사람이 걸어가다가 발이 돌부리에 차여 보니 그 돌이 황금이었고 그 사람은 황금을 주워서 백만장자가 되었다는 소문이 돌면서 그 소문을 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황금 노다지를 캐려고 서부 샌프란시스코로 이주를 했다고 합니다.

 

 

직접 황금을 캐서 부자가 되려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그 사람들을 상대로 채굴 장비나 생필품을 파는 장사를 하여 돈을 벌려는 사람도 있었답니다.

 

골드 러시 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인구는 1,000명이 안되었는데 샌프란시스코 북부 오리건 주와 멕시코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주를 와서 1849년에 8만 명, 1850년에는 25만 명으로 늘어나면서 미국의 31번째 주로 승격을 했다고 합니다. 1852년 중국인도 2만 명이 몰려왔으며 호주, 유럽 전역에서도 이주를 왔었다 합니다.

 

리바이스 청바지 브랜드 로고.

'리바이 슈트라우스 앤드 컴퍼니' 설립.

슈트라우스 역시 이 금광의 광부들을 상대로 생필품을 팔기위해 골드 러시의 중심이었던 샌프란시스코로 가족과 함께 이주를 하게 됩니다. 여기서 '리바이 슈트라우스 앤드 컴퍼니'(Lvei strauss & company)라는 상점을 차리고 생필품과 텐트를 만들어 판매를 했다 합니다. 그러든 어느 날 슈트라우스는 많은 주문을 받게 됩니다. 인근 군부대에서 텐트를 납품해달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열심히 작업을 해서 납품을 하러 갔는데 그만 납품을 거절당하고 반품의 클레임을 받았다고 합니다.

 

 

청바지의 시발점 군 천막 납품 캔슬.

캔슬의 이유는 색상 문제였는데요. 군에서 주문한 색상은 녹색(green)인데 납품을 하려는 색상은 파란색(blue)이어서 거절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 파란색이 청바지 오리지널 컬러가 될 줄이야 그 때는 어찌 알았겠습니까.지금으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주문서에 색상이 'green'으로 명시되었을 터인데.. 아무튼 전해오는 '설'이니까 팩트는 알 수가 없겠지요!)

 

 

납품을 캔슬당하고 절망에 빠져 곤경에 처한 슈트라우스는 어느 날 우연히 술집에서 광부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됩니다. 채굴하면서 입는 작업복 바지가 얼마 입지도 않아서 헤어지고 구멍이나 수선하기 일수라고 불만을 토로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슈트라우스는 언 듯 아이디어가 떠 올라 튼튼한 텐트 천으로 광부들의 작업복 바지를 만들어 보자 하고 만든 것이 바로 청바지(bluejean)의 원조입니다. 1871년 처음 청바지를 개발했고 광부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1873년 5월 20일 청바지와 관련된 특허를 출원했다 합니다.

 

제임스 딘 & 스판 청바지

리바이스 청바지 미국 전지역 확산.

사업이 번창하자 1890년대에 개발한 '리바이스 501'이 빅 히트를 치면서 미국 서부 지역에서는 유명한 의류업체로 자리 잡게 됩니다. 하지만 청바지는 서부의 광부나 카우보이가 주로 입었기에 동부 사람들은 하찮게 여기기도 했었는데 1차 대전 후인 1920년대 미국의 대호황일 때 서부로 놀려온 동부인들에 의해 미국 전 지역으로 퍼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세계 2차 대전에 파병된 미군과 종전 후 60~70년대 모드 족, 록 음악, 히피족들의 전유물로 전 세계 젊은이들이 즐겨 입게 되었고 '이유 없는 반항'의 주인공 제임스 딘이 영화에 입고 나올 정도로 리바이스의 광고 모델을 하며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로 경쟁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인건비 상승으로 예전만 못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3대 청바지 브랜드는 리바이스, Lee, 랭글러이지만 판매량은 리바이스가 원톱이라 합니다. 1964년  빌보드 차트 1위 곡 영국의 블루스 록 밴드 '애니멀스'가 부른 강렬한 전자 기타 사운드의 "The House of the Rising Sun"(해 뜨는 집) 노래에도 "내 어머니는 재단사셨어, 내게 새 청바지를 만들어주셨지"란 가사가 기억납니다. 청바지가 문화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반영이지요.

 

리바이스 청바지 한국 상륙.

한국에는 1983년 조광무역 - 한주통산으로 라이선스 생산, 판매를 하다가 1993년 리바이스 직판 체제로 바뀌었답니다. 한국에서 리바이스는 미국 같은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게스, 캘빈 클라인, 버커루 3강 체제이고 다음으로 누디진, 아페쎄, 리바이스로 자리매김 중이라 합니다.

 

한국에서 '리바이스 501'같은 미국의 인기 청바지가 반응이 없는 이유는 광부들의 작업복으로 제작된 오리지널의 형태를 고수하므로 딱딱하고 핏이 좋지 않은 까닭이라 합니다.

 

 

반대로 게스나 캐빈 클라인, 버카루 같은 청바지는 몸매가 드러나는 핏감과 소프트한 착용감으로 캐주얼이면서 일상복과의 매치도 어색하지 않아 즐겨 입는다고 합니다. 가격 또한 캐주얼이나 작업복 수준이 아닌 고가의 제품이 많습니다. 하나의 아이템인 청바지가 이런 히스토리를 가지고 전 세계적인 아이템이 된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청바지 소재 및 활용성.

청바지의 주소재는 Cotton이거나 Polyester와 Cotton의 혼방입니다. 소모 번수로 20수(s) 정도 굵은 실로 조직은 2/2(2up/2down) 45˚ 기울기의 골의 모양이 선명한 정칙 사문직(능직)이며, 조금 더 가는 번수로 2/1(2up/1down)으로 경사(세로)의 비율이 표면에 많이 나타나며 골이 좀 더 길이 방향으로 서고 표면 요철은 낮고 매끈한 외관을 가집니다.

 

 

스판덱스사를 사용하여 양방향 또는 사방 스판의 신축성과 부드러운 촉감으로 활동하기 편리한 이지 룩의 청바지도 출시되어 여성들의 몸매를 돋보이게 하고 프린팅이나 비즈를 부착하고 워싱 가공으로 탈색하거나 마찰을 가하여 낡은 것 같이 구멍을 내고 찢어진 디자인 등으로 젊은 층 들의 유행에 부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