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 방적 공정 (Worsted Spinning Process)

지난날 현장에서 관리자 생활을 할 때 공부했던 내용입니다. 요즘 섬유공업에 대한 책이나 자료를 찾기 힘들 것으로 보여 본인의 노트를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털 깎기 해서 수집한 양털은 색상 부위별로 선별을 하고 세척(Washing)을 하거나 화탄 공정을 거쳐서 패킹(Packing)을 한 후 방적공장(Spinning Factory))으로 갑니다.

 

※ 화탄(Cabonizing) - 묽은 황산(H2SO4) 용액에 담근 후 중화를 시키고 열을 가하여 건조를 하면 양털에 부착된 식물성 불순물 등이 황산에 의해 분해되고 열에 의해 탄소화되어 가루로 부서져 제거가 됩니다. 이 과정을 화탄 또는 탄화라고 하고요. 모든 양모에 적용하는 것은 아니고 선별 시 불순물이 함유되어 상태가 좋지 않은 양모에 대해서 처리를 합니다.

 

 

약품 처리로 품질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좋은 양털은 일반 계면활성제로 양털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워싱을 합니다. 이렇게 실(Yarn)을 만들기 시작하는 첫 공정인 방적입니다. 방적 공업은 영국의 산업혁명으로 기계가 만들어져 수출을 통해 각국으로 보급되었습니다. 한국에 처음으로 방적시설이 들어온 것은 1917년 부산의 조선방직회사입니다.

 

(1). 방적 공정 (Spinning Process)

방적의 뜻

길이가 짧은 단섬유를 연신(dreft)과 꼬임(가연. twist)을 줘서 직물을 짤 수 있는 실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선염사(색사)와 후염사(백사), 혼합사(멜란지: Melange) 3종류의 실을 뽑습니다. 선염사는 흑염소, 낙타털같이 본래의 색상을 가진 털로 방적을 하거나, 세척한 양모를  원료 상태로 염색을 하여 실을 뽑는 것이고, 혼합 사는 한 가지 이상의 색상을 혼합하여 2중 색상실을 뽑는 것을 말합니다. 후염사는 양털 본래의 하얀색으로 실을 뽑아 실을 염색을 하거나 백포 원단을 짜서 염색가공을 하는 백사를 뽑습니다.

 

방적기

 

전방 공정(Front Spinning Proess)

혼타면(Opening) → 소면(Carding) → 연조(Drawing) → 조방(Roving)의 공정을 순서대로 거쳐서 정방 Spinning)으로 진행됩니다. 패킹 상태의 원모를 해체해서 펼치고(opening) 많은 금속 침 포(carding)에 통과시켜 불순물을 제거하고 섬유를 가지런히 일정 방향으로 진행시켜 슬라이버(sliver)를 만듭니다.

 

이렇게 굵게 만들어진 슬라이버를 합쳐서 꼬임을 주고 당겨서 가늘게 길이를 늘어지게 합니다. 카딩(carding) 공정을 거친 후 좀 더 세밀하게 넵(nep)이나 단섬유,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코밍(combing)을 해 굵기가 균일하게 계속 드래프트(연신)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떨어지는 단모는 노일(Noil)이라 하며 이노일을 재료로 뽑은 실을 코밍사(combing yarn)라 합니다. 방모사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보통 6~8가닥의 슬라이버를 더블링(doubling) 하고 드레프팅(drefting)하고 다른 섬유를 혼합(mixing)하여 혼방사(blended yarn)를 생산하기도 합니다. 

 

정방 공정(spinning process)

- 전방 공정을 거친 슬라이버를 원하는 굵기로 드래프팅 하고 트위스팅을 해서 가는 실을 만들어 기계적으로 목관(Cop)에 감아주는 일을 합니다. 후방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기계는 주로 링 정방기입니다. 보빈에 실을 감을 때 끊어지는 실을 매듭으로 이어주는 일을 여공들이 했습니다. 근래에는 매듭이 제직이나 정포 과정에서 일손이 많이 가서 기계를 이용해 자동으로 매듭(no tie) 없이 지져서 이어주는 방식으로 변했습니다. 인력 감소도 이루어졌지요.

 

 

정방에서 드래프트가 마지막으로 실의 굵기가 정해집니다. 마(Hemp : 데니어)사를 제외하고 실의 굵기는 번수(S)로 부르고 표기합니다.

 

1 수부터 100수 이상 다양한 굵기의 실이 생산되며 숫자가 클수록 실의 굵기는 가늘어집니다. 모직물과 화섬직물에 사용되는 실을 소모사라 부릅니다. 항중식으로 1파운드(1 Lbs=454g) 무게의 실이 8,400야드(1 yard=0.9144m)이면 번수는 10 수입니다. 즉 무게는 일정하게 놓고 실의 길이가 길어지면 실이 가늘어지고 번수는 올라갑니다. 주로 정장용에 많이 사용되는 번수는 60수입니다. 고급 정장일수록 60수 이상의 가는 실(세사)로 제품을 만듭니다. 굵은실은 태사(태번수), 가는 실은 세사(세번수)라 부릅니다.

 

권사 공정(Winding Process)

- 방적 다음 공정인 제직에서 작업에 용이하게 하기 위해 보빈의 실을 지관으로 옮겨 감는 작업을 말합니다. 이렇게 방적에서 만들어진 실은 스팀 열로 꼬임을 세팅(Steam Setting) 하고 합연, 추연이 필요하면 연사 공정을 거쳐서 염색을 하거나 백사 상태로 제직 공정으로 진행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