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복(Clothes)의 정의와 섬유산업의 변천.

의복(Clothes)의 정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이 몸 위에 입는 천이나 가죽 등으로 된 물건'을 말한다.

인류학자들은 추위와 바람 비를 피하기 위해 사냥한 동물의 털이나 나뭇잎 등을 이용해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감싼 데서 의복이 비롯되었다고  추측한답니다. 원시시대 인간은 온몸이 털로 덮여 몸을 보호했을 것이고, 차츰 진화하면서 몸을 뒤덮고 있든 털이 없어져 피부가 노출되면서 피부를 보호할 수단으로 식물이나 동물에게서 필요한 것을 취하여 몸에 걸치면서부터 의복이란 의미가 생겼을 것입니다.

 

 

 

주로 추운 지역에서는 동물의 털이 있는 채로의 가죽을 이용했고, 더운 지역에서는 나뭇잎과 같은 식물을 이용했을 것입니다. 기원전 3만 년경 동물의 뼈로 만든 바늘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동물의 가죽을 그냥 걸치는 정도를 넘어서 동물의 가죽을 재단하고 봉재를 하여 동물을 사냥할 때나 이동을 할 때 편리하도록 기능적으로 몸에 맞춰 입기 시작했다는 증거겠지요.

 

 

 

이후 인간은 한 곳에 정착을 하고 경작을 하며 집단생활을 하면서 인구가 늘어나고 많은 옷(의복)이 필요하게 되어 면화에서 솜을 채집하거나 누에고치에서 명주(비단 : Silk) 실(Yarn)을 뽑는 물레가 발명되고, 실의 강도를 높여 실 끊김을 방지하는 풀을 먹이며 그 실로 천을 짜는 베틀이 만들어져 우리나라 선조 여인들이 주야 장천 매달려 옷감을 짰지요. 애환도 많았고 그 심정을 베를 짜면서 불렀든 베틀노래도 전해져 오고 있지요.

물레와 베틀

우리 선조 보통의 여인들은 바늘과 떨어져 살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하게 지냈습니다. 이후 의복은 급격하게 변화를 하기 시작했고 의복은 단순히 몸을 보호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위와 부를 상징하며 신분을 나타나게 됩니다. '입은 거지는 얻어 먹어도 벗은 거지는 못 얻어 먹는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옷차림새가 깨끗해야 대접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21세기에는 기계화로 인하여 생산된 의복으로 우리들 몸을 극단적인 기후나 화학물질, 벌레, 우주 등에서 보호할 수 있게 되었고 인간의 수명도 연장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옷을 오래 입고 더러워지면 비누로 빨아서 입기 시작하므로 사람의 몸에 기생하든 벼룩, 이 등이 없어지고 의술의 발전으로 100세 시대를 열고 있지요. 그 시절은 불혹의 나이인 40세를 넘기기 힘들었다고 하니까요. 비누의 발명으로 몸을 씻고 옷을 빨아서 입는다는 것이 위생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지요.

 

 

 

산업혁명 섬유산업 발전.

18세기 중엽 영국에서 시작된 기술혁신과 사회·경제 구조의 변혁을 가져오는 산업혁명(Indutrial Revolution)으로 의복을 만드는 섬유 산업도 기계화를 통해 다양한 디자인으로 신속하게 대량의 생산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산업혁명은 미국과 러시아 등으로 확대되었고 20세기 후반에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및 라틴아메리카로 확산되었으며 농경사회에서 공업 사회로의 전환을 이루었습니다.

 

산업혁명으로 의복을 만드는 재료인 실(원사)을 만드는 방적공장과 원사를 이용하여 천을 만드는 직조(제직) 과정을 거쳐 천에 미적인 요소를 더하는 염색과 가공으로 원단이 만들어지고 봉재를 거쳐 의복으로 만들어져 시장이나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을 통하여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방직공  제직공장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발전과 쇄락.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의 섬유산업이 시작된 것은 일제 강점기 일본을 통해서 공장이 세워지고 기계들이 설치되고 일본의 기술자들이 기술을 전수하면서부터입니다. 조선견직, 전남방직, 일신방직 등이 일제 강점기 때 가동된 회사들입니다. 이후 일제 치하에서 해방이 되고 우리나라에 남게 된 섬유기계들을 이용해 우리 민족의 성실함과 명석함으로 섬유산업은 눈부신 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일모직, 경남모직, 한일합섬 등의 대기업이 선두주자로 섬유산업을 이끌며 일본을 따라잡게 됩니다. 한때 우리나라 경제를 섬유가 끌고 가기도 했습니다. 부산의 동래 온천장이란 곳은 술집과 부티크(고급의상실)로 북쩍거렸는데 고객이 거의 섬유업의 간부, 임원들 외국 바이어들이었지요. 지금은 쇄락하였지만..

산업여상 설립.

본래 섬유산업은 노동집약적이라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당시 많은 일자리를 공급했고 방직공장이나 제직공장, 봉제공장에 여성인력이 많이 필요해 회사와 연계된 학교를 운영하면서 지방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후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없는 여학생들을 채용해 급료를 지급하고 기숙사를 제공하며 배움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이런 계기가 당시에는 착취라고 부정적으로 일부 보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 한 단계 인격이나 신분의 상승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입니다. 1900년대 후반에 인건비 상승으로 일본이 먼저 해외로 시설을 옮기면서 사양산업으로 전락하고 이틈에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앞섰지만 우리나라 역시 임금의 상승으로 견디지 못하고 동남아로 회사를 옮기고 폐업을 하거나 업종을 바꾸면서 후발국인 중국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다음은 본론으로 '모직물 가공(Txtile Finishing)'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