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복(Cloth) 원단을 구성하는 '삼원조직'

옷을 만들 때 필요한 옷감(직물·원단)을 제직 하는데는 경사와 위사가 있어야 하고 경사(세로 실)와 위사(가로 실)가 교차하여 엮이면서 원단이 짜여집니다. 이공정을 제직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조직은 설계를 통해 의장지에 그려지고 설계서에 의해 제직이 이루어 집니다.

 

 

직물의 삼원조직(Three Foundation Weaver)

직물을 직기에서 제직하기 위해서는 3 가지의 기본이 되는 조직이 있습니다. 첫째 평직(plain weaver), 둘째 능직·사문직(twill weaver), 주자직(satin weaver) 이렇게 세 가지 조직을 삼원 조직(three foundation weaver)이라 합니다. 그러면 각 조직의 형태와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펑직 - 능직 - 주자직

1) 평직(plain weaver)

직물의 가장 기초가 되는 조직입니다. 경사(warp) 1올과 위사(weft) 1올이 위아래로 교차하면서 짜입니다. 1번 경사가 직물을 짜는 기계(직기ㆍweaving machine)에 의해 위아래로 벌어지고(개구) 그 사이로 위사가 지나가면서 엮이고 다음 2번 경사가 위 아래로 벌어지며 그사이로 위사가 지나가면서 2올이 기본 조직으로 엮이는 작업을 반복적으로 하면 경사 1올과 위사 1올이 돗자리나 mat 같은 형태의 직물(원단)으로 짜여집니다.

평직은 조직의 교차점이 가장 많은 조직으로 원단이 질기고 단단하며 매우 실용적입니다.

 

 

장단점 및 용도.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광택이 적고 구김이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의복으로는 주로 얇은 와이셔츠나 블라우스 같은 속옷 용도가 많습니다. 상업용으로는 거칠고 굵은 실을 사용해서 제직하여 테이블보나 포대(burlap bag)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면직물에서 평직의 포플린(Poplin)과 옥스퍼드(Oxfoed)가 많고 로온(Lawn)으로 60 번수 이상 가는 실로 밀도를 적게 하여 평직으로 짜고 가공처리를 하여 손수건이나 블라우스, 자수용 등에 쓰이고 있습니다. 양모를 이용한 Wool 직물에는 많이 사용을 하지 않는 조직이며 밀도가 적게 들어가 얇은 직물은 잘 미어지기도 합니다.

 

 

2) 능직ㆍ사문직(Twill weaver)

이 조직은 직물의 표면에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비스듬히 사선이 생기기 때문에 사문직이라 하고 기본적으로 경사 1올과 위사 2올이 만나 엮이면서 경사와 경사 간의 간격이 생겨 골(능선)이 생깁니다. 그래서 능직이라 합니다. 3올의 실이 기본 조직을 이루어 두께도 두꺼워지고 경, 위사의 교차점이 적어서 유연한(Soft)한 촉감의 직물을 짤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직물로는 청바지(Blue Jean)가 있습니다. 골의 형태에 따라서 정칙 사문직과 경입 사문직으로 나누어집니다.

ⓐ 정칙 사문직.

골(Twill)의 기울기가 45˚인 것을 정칙 사문직이라 합니다. 경사와 위사의 밀도 비율이 같은 경우에 만들어지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조직입니다. 직물로는 서지(Serge)로 군복이나 신사복 정장 등 Wool 의복용으로 사용됩니다. 헤링본 조직도 정칙 사문직에 속합니다.

ⓑ 경입 사문직.

골(Twill)의 기울기가 45˚ 이상 경사(세로) 방향으로 많이 기울어지는 조직입니다. 정칙 사문 직보다 광택이 많이 나고 촉감이 미끄러우며 두께가 얇습니다. 대표적으로 레인코트가 이 조직인데 물방울이 쉽게 아래로 굴러내려 스며들지 않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Wool 제품으로는 남자 고급 정장(Suit) 60 이상 150번 수로 제직하여 가공 처리한 것이 있고 고급스러운 광택과 부드럽고 탄력을 가지는 직물의 조직입니다.

 

 

3) 주자직(Satin weaver)

주자직은 경사 4올 이상 위사 1올(경주자직) 또는 경사 1올 위사 4올 이상(위 주자직)을 서로 교차시켜서 짠 직물로 교차점이 가장 적고 광택이 많이 나며 표면이 아주 미끄러운 특징이 있습니다. 실이 많이 뜨는 직물이다 보니 미어지는 경향이 있으나 밀도 조정으로 단점을 보강할 수 있습니다. 구김이 적고 드레이퍼리(drapery)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실용성이 떨어진다고 의복보다는 양단 또는공단으로 침구용으로 많이 사용했지만 활동성이 적은 요즘은 여성의 웨딩드레스나 블라우스, 연예인들의 화려한 의상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주자직은 1200년경 페르시아에서 제직 된 것으로 전해지는데 그이 유로는 주자직의 유품이 페르시아의 레이에서 출토되었는데 이것은 셀주크(11·12세기) 왕조의 것이라 합니다. 주자직이 중국에 전해진 것은 송나라 때이며 Silk로 제직 되어 화려함의 극치를 보였습니다.

 

특히 자카드(Jacquard) 직기로 짠 다양한 색상과 문양(Color & Pattern)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우리나라 한복에도 주자직 자카드 제직 한 원단으로 만들어 한복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