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회, 사귀는 것 아닌데 키스를...양쯔강 돌고래

한참 인기몰이 중인 넷플릭스의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회가 방송된 4일 밤 우영우는 아빠와 마주 앉아 사과를 먹고 있습니다. 아빠는 우영 우에게 "저 영우야 혹시 사귀는 사람 생겼냐?"라고 묻자 우영우는 "갑자기 왜 그런 질문을 하십니까?"라며 "아니요"라고 말했습니다.

 

아빠는 다소 황당한 표정으로  "아니라고? 근데 막 키스해? 허~야~ 우리딸 그렇게 안 봤는데 아주 허리우드네 아메리칸 스타일"이라 하자 영우는 "제가 키스한 건 어떻게 아셨습니까?"라고 말하자 아빠는 "어떻게 알긴 이 녀석아! 아빠 보란 듯이 집 앞에서 아주 그냥... 에이고 쪼그만 놈이, 그러고도 뭐 사귀는 사람이 없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영우는 "아직 그런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습니다. 사귀기 전에 먼저 데이트를 해보면서 서로를 알아 가는 단계입니다"라고 말하자 영우 아빠는 화를 내며 "그자식 도독 놈이네 사귀자는 말도 없이 막 입술을 들이대, 누구야 데려와 봐 어떤 놈인지 아빠가 한번 봐야겠어"라고 화를 냈습니다.

 

다음날 이준호는 우영우를 집으로 데려다 주며 우영우 집으로 가는 골목길에 들어섰고 집 앞에 다 달자 우영우가 사방을 두리번거립니다. 이준호가 왜 그러느냐 묻자 우영우는 아버지를 찾는다며 키스하는 것을 아버지가 봤다는 말을 하자 이준호가 놀랐습니다.

 

집 앞에서 두리번 거리는 우영우.

 

우영우는 "아버지가 준호씨를 데려오라 했지만 데려가지 않겠습니다. 우린 아직 사귀는 사이가 아니니까요"라는 말에 이준호는 기가 막힌 표정을 짓습니다.

이준호가 "우리 아직 사귀는 것 아니에요?"라고 묻고 우영우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지 않습니까"라며 되묻고 "그럼 어~ 우리가 사귀는 겁니까?"라고 말합니다. 이준호는 그간 일방적인 우영우의 데이트 목록대로 따라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섭섭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다소 민감한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미르생명보험이란 회사가 적대적 인수합병에 처해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사내 커플에게 우선적으로 두 사람 중 한 명은 자진해서 퇴사를 하라는 인사부장의 면담에서 퇴직한 사람 중 2명의 여자 직원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성차별과 대기업간의 사전 커넥등 노동자를 위해 일하는 인권변호사의 활약 등  비중 있게 심하게 다루지는 않았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주제였습니다.

 

"아내가 남편의 앞길을 막아서야 되겠느냐? 며느리는 출근하는데 아들은 놀면 어느 시부모가  좋아할까? 내조는 이럴 때 하는 거다. 남편은 실직하면 백수가 되지만 아내는 실직해도 전업주부다. 남편의 인생을 창피하고 구질구질하게 만들 거냐"라는 말이 많이 귀에 익습니다.

 

인사 부장이 아내들이 퇴사하기를 종용한 내용이며 이에 어쩔수없이 퇴사를 당했다는 여성인 아내들의 입장을 모른 채 대기업 미르 생명의 입장을 변호하며 갈등을 겪는 우영우 변호사의 심리적인 갈등을 그렸습니다.

 

11회 방송 말미에 권모술수 권민우는 법무법인 태산의 태수미 변호사를 찾아가 태수미와 우영우의 관계에 대한 비밀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태산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고, 우영우의 친어머니 태수 미는 우영우를 한바다에서 쫓겨나게 하던지 자진해서 퇴사를 하던지 하게 하면 태산에 입사를 시켜 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권모술수 권민우는 오늘도 우영우에게 못된 짓을 합니다. 한바다가 미르 생명의 구조조정에 도움을 준 자료를 찾아내서 복사를 해서 슬쩍 우영 우에게 건넸습니다. 그리고 상대 원고 측 변호사에게 우영우의 명함을 넣어 자료를 우편으로  보냅니다. 마치 우영우가 보낸 것처럼...

 

하지만 상대 류재숙 변호사는 이 자료를 증거로 제출하지 않고 나중에 우영 우에게 되돌려 주며 주변 잘 살피라고 말 했습니다. 결국 우영우의 법무법인 한바다가 소송에서 이겼지만 우영우의 마음은 개운치가 않습니다. 법정에서 만난 상대 인권변호사는 우영우에게 뉴스에서 봤다며 한바다 같은 회사보다 자신과 같은 길을 걸을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상대측은 소송에 지고도 서로 독려를 하며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축을 하는 모습을 보고 우영우는 이기기도 썩 표정이 밝지가 않습니다. 상대 변호사의 초청을 받고 동료 변호사 최수연과 사무실을 방문하게 되고 건물 옥상에서 농사지은 채소로 비빔밥을 대접받았습니다.

 

양쯔강 돌고래에게 손인사하는 우영우.

비빔밥을 대접 받고 양쯔강 돌고래에게 손인사를 하는 우영우 변호사.

 

상대 인권변호사가 시를 낭송하는데 건물 위로 양쯔강 돌고래가 유유히 헤엄쳐 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우영우는 아련한 눈빛으로 손으로 소심한 인사를 합니다. 우영우는 권재숙 변호사가 양쯔강 돌고래 같다고 최수연에게 말했습니다.

 

류재숙 변호사 사무실 옥상에서 시낭송을 할 때 빌딩 위로 헤엄쳐 가는 양쯔강 돌고래.

 

돌고래는 보통 바다에 살지만 강물에도 적응해 사는 개체군이 있는데 바로 양쯔강 돌고래라며 2007년에 멸종이 선언됐어, 류재숙 변호사는 한바다에서는 볼 수 없는 변호사라며 멸종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한바다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은 엘리베이터에 검은옷에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하고 같이 엘레베이터에 타고 흉기 같은 드라이버를 보이는 것을 보고 도망치듯 사무실로 달려와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입을 가리고 기침을 하는데 붉은 피를 토하고 "나 아픈 거야"라며 12회 차 드라마가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