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유튜버 '준조 & 가치' 표절 제기에 '스케치북' 폐지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연예매니지먼트인 (주)안테나의 대표 프로듀스 유희열(51)이 최근 표절 의혹 논란으로 고초를 겪다가 KBS 2TV 음악 예능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와 동시에 600회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폐지하게 되었습니다. 

 

🎵 유희열 대표  '스케치북'  하차 및 폐지.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방송을 시작한지 13년 3개월 만에  방송에서 더 이상 볼 수가 없게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18일 유희열 안테나 뮤직 대표 프로듀스는 "우선 긴 시간 동안 저와 관련한 논란으로 피로감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프로그램 하차 소감을 전했습니다.

 

유희열 대표는 "그동안 쏟아졌던 수많은 상황을 보며 제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됐다. 지나간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라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그리고 표절에 대한 입장도 전했습니다. 유희열 대표는 "저는 지금 제기되는 표절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거론되는 여러 의혹들은 각자의 개인적인 견해이고 해석일 수는 있으나 저로서는 전부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며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욱 엄격하게 살피겠다"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이번 논란의 여파로 유 대표가 진행 중이던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폐지 수순을 밟게됐습니다. 유 대표는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라고 말했으며 "프로그램과 제작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까지 마지막 녹화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 표절의혹 제기.

최근 유희열이 발매한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표절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표절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JUNJO 준조 채널 방송.

지난 15일 작곡가겸 피아노 연주가 준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JUNJO 준조'에는 "유희열 작곡가는 같은 멜로디를 메인 테마로 가져오면서 원작자 모리꼬네와 편곡자 사카모토에 대한 언급이 없이 본인의 곡인 것처럼 작품을 발표하신 듯 보인다"라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 유튜버 '준조'와 '가치' 의혹 제기.

준조는 " 비슷한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장르 안에서 무의식적인 모방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있다. 동시대 작곡가들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발전해 나가는 방식이기도 하다"라고 부드럽게 말하면서도 "이 곡의 경우 유사성이 너무 짙어 추가 표절로 비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물론 판단은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몫일 것"이라고 표절임을 강조했습니다.

 

가치있는 채널 진행자 유희열 표절 의혹 제기 방송.

지난 16일 자신을 음악 커뮤니게이터라고 말한 유튜버 '가치'는 "2013년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서 발표한 곡이 표절"이라며 "안무까지 똑같다. 이 것은 본인이 표절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중들은 모를 거라는 자만이나 기만인가"라고 비난했습니다.

 

🙇‍♂️ 🙏 유희열 대표 사과.

이에 대해 유희열 대표는 "오랜 시간 저에게 애정과 믿음을 가지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만다는 것을 알아간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이런 사과에도 대중들의 반감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시청자들의 분노는 커져만 갔습니다. 유희열이 진행하는 '스케치북' 프로그램 동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유희열은 하차하라"와 "프로그램은 폐지 수준 아닌가"라며 분노하는 글이 도배되다시피 게재되었습니다.

 

이 같은 원성이 쇄도하자 KBS 2TV는 2009년 4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장수 프로그램 '스케치북은 13년 3개월 만에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채 불명예를 안고 진행자 유희열 대표의 하차와 같이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