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4.0 위력, 리히터 규모별 지진 강도와 참혹한 현장

지난 30일 오전 04시 55분 새벽 휴대폰에서 긴급 재난 문자 알림 벨 소리에 놀라서 잠에서 깨어났다. 지진이 발생했다는 재난 문자였다.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점인 무문무대왕면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는 내용이었다. 

지진 4.0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문득 지진의 강도(진도)에 대해 궁금해서 지진의 리히터 규모별 강도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지진의 강도는 0.1에서 9이상까지 있다. 그러면 『리히터 스케일(Richter scale)』 별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 알아보자.

 

 

▲0~1.9 단계 : 지진계기에 의해서만 탐지가 가능하며 사람은 대부분 진동을 느끼지 못한다. ▲2~2.9 단계 : 사람 대부분이 체감으로 느낄 수 있으며 창문이나 천정에 메달린 전등 같은 물체가 흔들린다. ▲3~3.9 단계 : 도로에서 대형 트럭이 지나갈때 몸으로 느끼는 진동 정도로 느낄 수 있다.

리히터 규모별 지진강도.

리히터 규모별 지진강도

 

▲4~4.9 단계 : 리히터( Richter scale ) 4.0 지진의 강도는 집이 크게 흔들리고 창문 등이 파손되며 작고 불안정한 위치에 얹혀있는 물건들이 진동에의해 바닥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6~6.9 단계 : 정상적으로 지어진 구조물이나 건축물도 피해가 발생한다. 부실 건축물은 무너지거나 파손으로 인한 큰 피해가 발생한다.

 

2023년 2월 8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 현장.

2023년 9월 9일 모로코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 현장.

 

▲7~7.9 단계 :  땅 즉 지표면이 갈라지면서 균열이 발생되며 건축물의 기초가 파괴되고 담장이나 축대가 파손된다. ▲8~8.9 단계 : 교량과 같은 대규모의 구조물이 파괴되고 산사태가 일어 난다. ▲9 이상 단계 : 건물 전체가 파괴되고 철로가 휘어지며 지면에 단층 현상이 발생하는 최고 강도의 재난이 일어난다.

 

 

 

우리나라 경주시 부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5.8 강진이 발생하여 피해를 입은적이 있다.  지난 2016년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5.8 진도의 강한 지진이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화곡저수지 일대에서 발생했다. 당시 지진으로 첨성대가 2.13cm 기울어졌다고 한다. 경주지역에서 이제껏 발생한 지진은 모두 55번이나 발생했다.

 

 

경주시 규모 4.0 지진 발생.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새벽 경상북도 경주시 무문무대왕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지진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되어 각 부처에 긴급 지시를 내렸다 한다.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체 상황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위험징후를 감지했을 때는 지진 발생 지역 국민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예보 및 경보 시설의 작동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 4.0 지진 발생

지진 발생 지점

 

산업부와 과기부 그리고 국토부 장관에게는 "원전,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 기반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을 하고, 유사시에 비상대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문체부 장관과 기상청장에게는 "국민들이 지진으로 인해 과도하게 동요하지 않도록 지진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각 부처 및 지자체에서는 "지진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관별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임무와 역할을 점검하고 국민들께서 행동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를 강화하라"고 전달했다. 이에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