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청률 조사 어떻게 이루어 질까.

우리나라에는 지상파 3개사 4 채널로 KBS1·2 MBC, SBS와 종합편성 채널 4개사인 채널A(동아미디어그룹), JTBC(중앙그룹), MBN(매일경제신문), TV조선(조선미디어그룹) 등 7개 방송사가 있고, EBS(교육방송)과 YTN(24시간 뉴스) 채널이 있습니다. 이들 방송사는 뉴스·교양·드라마·예능·스포츠·다큐멘터리 등의 콘텐츠로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 방송사가 시청률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며 매일 조사업체를 통해 시청률을 프로그램이 방송된 다음날 인터넷에 공개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보기 드물어졌지만 예전에는 인기 드라마 시청률이 50%를 넘어 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청률은 도대체 어떻게 조사를 할까? 하고 궁금했습니다.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과연 발표되는 시청률을 믿어도 될까라는 생각은 늘 해왔습니다.

 

 

프로그램 정보에 보면 거의 닐슨(nielsen)이란 조사업체에 의뢰해서 조사를 하고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시청률 조사업체가 두 개 있습니다.

 

TNMS(Total National Multimedia Statistics)·멀티미디어 통합조사

주소 - 경기도 하남시 하남대로 947 하남 테크노밸리 U1센터 D동 1214호.

web address - TNMS(http://www.tnms.tv/)

업종 - 서비스업.

사업 내용 - TV 프로그램 시청률 조사.

종업원 - 70명

개요 - 민경숙 대표가 한국 방송 관광공사(코바코)를 퇴사하고 1998년 미디어 데이터 기업 TNS 미디어코리아를 설립했습니다. 지상파, 케이블 등 멀티미디어들의 시청률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닐슨컴퍼니 코리아(유한)·nielsen

주소 - 서울특병시 중구 서소문로 50 센트럴 플레이스 13~16층.

web address - 닐슨코리아(https://www.nielsenkorea.co.kr/)

업종 - 인터넷 사용량 등의 리서치. 

개요 -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닐슨 홀딩스의 한국 기업입니다. 방송 시청률과 인터넷 사용량을 리서치하는 업무를 하며 닐슨코리아에서 시청률 조사를 합니다.

 

 

시청률 조사 방법.

시청률은 일반 시청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채널을 켜고 시청해도 시청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매주 방송을 보고 주위 사람들도 어느 특정 프로그램을 보는데 시청률이 저조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시청률 조사는 방송국에서 조사업체 닐슨이나 TNmS 업체에 의뢰를 하고 조사업체는 업체에서 확보하고 있는 사람(패널)들이 전국적으로 산발되어 있습니다.

 

조사업체에서 피플미터(People Meter) 기라는 조사 장비를 사람들(패널)에게 제공하고 TV 수상기 설치를 하고 별도의 리모컨을 제공합니다. 패널의 자격은 특정지 퍼져 있지 않습니다. 만 4세 이상부터 연령 제한 없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학력·소득·사회적 지위·직업과 관계없이 조사업체에서 선정하여 고유 번호를 정해줍니다.

 

 

시청률 조사 기기 피플미터

패널은 TV를 시청할 때 본인의 고유번호를 핸드셋에 누르고 시청을 마칠 때 고유번호를 핸드셋에 눌러줍니다. 잠깐 채널을 돌릴 때는 핸드셋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인식으로 처리되며 패널들의 시청 기록은 초단위까지 기록되고, 시청률 조사는 일일 단위로 매일 365일 년 중 무휴로 진행이 됩니다. 매일 아침 7시에 조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닐슨과 TNmS는 서울·인천·경기·부산·마산·대구·구미·광주·전주·대전·청주·춘천·제주 등 16개 시에서 4,270가구를 표본 패널로 선정해 시청률을 산출하고 있습니다. 시청률은 이렇게 두회사의 패널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나와 내 주위 사람들이 아무리 열심히 시청을 해도 패널이 아닌 이상 시청률은 오르지 않는다는 것에 허무함을 느낍니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의 TV 시청률은 두 회사가 독점을 하는 것이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할 것 같아 보입니다. 시청률로 방송사의 프로그램의 인기를 측정하는 바로미터로 삼기 때문인데 시청률이 높으면 광고의 질이 높아져 방송사의 수익이 많아질 것이고 방송 횟수도 조정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피플미터 방식은 1987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대로 쓰이고 있어 TV로만 시청하던 시대는 지났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10대나 20·30대보다는 40대 이상의 패널들에 의해서 시청률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왜곡될 여지가 많아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디지털 시청률 미터기 TVM5

유럽의 14개국에서는 디지털 시청률 미터기인 TVM5를 도입해 기존의 아날로그 TV와 디지털 TV 모두 시청률 측정이 가능하며 기존 피플미터 방식보다 정확성을 높였다 합니다. 피플미터 방식은 TV를 해체 후 설치해야 하지만 TVM5 방식은 노트북으로 원격 설치가 가능하고 음성메시지에 의한 안내도 해준다 합니다.

 

 

TNmS는 방송 프로그램과 광고 데이터베이스를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생성하며, 광고주와 광고회사들은 이렇게 생성된 자료를 통해 브랜드별, 소재별 광고효과를 분석하고 집행한 광고물이 실제 방송사와 계약대로 정확하게 방송됐는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청률 분석 소프트웨어로 인포 TV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내가 아닌 타인에 의해 시청률이 만들어지고 있다 생각하니 뭔가 기분이 그리 썩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믿음도 엄청 떨어지는 것이 한주 사이로 2~3%의 시청률이 움직인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패널들이 어느 프로그램에 대해 지난주는 재미없어 보지 않고 이번 주는 재미있어 본다고요 이해가 안 됩니다. 드라마나 예능을 보기 시작하면 웬만하면 종영 때까지 보는 것이 사람의 특성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