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달 궤도 진입 성공' 세계 7 번째 우주 강국

🛰 다누리 달 궤도 진입 성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RI TV는 5일 대한민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가 지구를 벗어나 목표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누리는 발사 약 92분 후인 오전 9시 40분경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내 다누리 관제실에서 연구진이 발사체 분리정보를 분석한 결과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되어 목표 궤도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궤도 진입에 성공한 다누리.

앞으로 다누리는 약 4개월 반의 항행기간을 거쳐 2022년 12월 중순 달에 도착한 후 12월 말까지 달탐사 임무궤도에 진입하게 됩니다.

 

순수한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달 궤도선 다누리가 5일 오전 8시 8분 미국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X의 팰콘 9 발사체에 실려 달을 향해 발사됩니다.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달 궤도에 도착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 7 번째로 달에 가서 여러 가지 테스트를 통해 정보를 얻게 됩니다.

 

 

이번 《다누리》에는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 다누리에는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5개의 장비와 NASA의 장비 1개가 실리게 됩니다.

🪐 광시야 편광 카메라.
🪐 우주 인터넷 장비.
🪐 고해상도 카메라.
🪐 자기장 측정기.
🪐 감마선 분광기.
🪐 NASA 제품 섀도 캠.
이상 6개의 장비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 광시야 편광 카메라.
순수 우리 기술로 제작된 아주 넓게 볼 수 있는 광시야 편광 카메라는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 까지 촬영을 하고 티타늄 분포 지도를 작성하게 됩니다.

광시야 편광카메라는 한국 천문연구원이 주도해서 제작한 것으로, 세계 최초로 달의 표면 지도를 완벽하게 그려 낼 것입니다. 편광 영상으로 추출될 달 표토 입자 크기 분포지도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하여 달 표면에 티타늄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알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티타늄(titanium)은 헬륨-3 및 달 표면의 마그마 분출과 관련이 있으므로 우주자원 분포 및 달 표면의 마그마 고체화 과정을 알아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대기가 없는 달의 표면에서 작은 운석들의 충돌과 태양풍, 높은 에너지 우주광선 등에 의해 표면이 변화하는 우주 풍화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동영상 스트리밍 테스트.
세계 최초로 우주 인터넷 장비를 이용해 지구의 궤도를 벗어난 깊은 우주공간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테스트를 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개발한 우주 인터넷 장비는 다누리가 달 탐사 임무를 진행하면서 얻은 정보를 전송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초로 달의 궤도를 돌면서 BTS의 히트곡 🎵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지구로 실시간 스트리밍 전송하는 테스트를 하게 됩니다.

 

 

지구와 달 궤도선 간 우주 인터넷 통신기술을 검정하고 메시지 및 파일 전송, 실시간 동영상 전송 등을 시험할 계획입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앞으로 달 착륙선이나 심우주 탐사선의 중요한 통신장비로 활용하게 됩니다.

🌏 7대 우주강국 입지 확보.

📸 고해상도 카메라.
달의 표면을 촬영하면서 오는 2030년 달 착륙선이 착륙할 후보지를 탐색하게 됩니다.

🔊 자기장 측정기.
달 주변의 자기장 세기를 측정합니다. 이 장치는 국가 간 기밀 유지가 엄격한 매우 높은 기술입니다.
자기장 센서 및 활용기술은 우주탐사뿐만 아니라 재난경보, 광물탐사 등 민간, 산업, 군사 등으로 확대가 가능합니다.

💫 감마선 분광기.
달 표면의 지질자원을 탐사합니다. 감마선으로 달의 표면을 측정해 달에 매립되어있는 원소지도를 제작하게 됩니다.

🎥 섀도 캠.
미국 NASA의 장비이며 달의 극지역으로 햇빛이 들지 않는 지역을 촬영하게 됩니다. 달의 극지역은 생명활동에 필수적인 얼음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미국은 이 지역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유인 달 탐사선의 착륙 후보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장비를 탑재하고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달 궤도에 진입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 일본, 인도, 중국에 이은 7 번째 우주강국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또 우리나라는 다누리 개발과 운영을 통해 우주탐사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2030년 달 착륙선 개발에 기여를 하게 될 전망입니다.

 

 

그리고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협조하면서 앞으로 있을 국제 공동 우주탐사 계획에도  아주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말하기를 " 미국 NASA에서 다누리에 섀도캠을 실은 것은 우리나라를 우주탐사의 협력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