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노화방지' 기업에 거액 투자.

제프 베이조스(57) 아마존 창업자는 얼마 전 자신이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우주발사체 수직 이착륙 비행체 '뉴 셰퍼드'를 타고 우주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는 오래 사는데 관심이 있는 듯 최근 노화방지와 수명연장 등의 생명공학 스타트업에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일 비지니스인사이더는 제프 베이조스가 생명공학 스타트업 알토스 랩스에  거액을 출자했다고 보도를 했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알토스 랩스가 연봉 100만 달러(약 12억 원)의 유명 유전 과학자 연구진을 고용하고 있어, 외신들은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이프 베이조스 외에 러시아 과학자 출신의 억만장자 유리 밀너(60)도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프 베이조스는 자신이 설립한 투자사 '베이조스 엑스피디션'을 통해 알토스에 투자를 했고 알토스랩스가 6월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와 유리 밀너 등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최소 2억 7000만 달러(3,105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MIT테크리뷰는 "젊은이는 부자를 원하고, 부자는 젊음을 원한다는 말이 딱 들어맞다"라고 했다 합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행하는 정보기술(IT) 전문지 '테크놀로지리뷰'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알토스 랩스가 주요 투자자 중 한 명인 제프 베이조스에게 직접 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라고 했습니다.

 

알토스 랩스는 세포에 단백질을 추가해 줄기세포와 같은 상태로 되돌리는 '리프로 그래밍' 기술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7월 아마존 최고 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제프 베이조스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향후 우주 탐사 사업과 스타트업 지원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는 2018년에도 노화방지 치료법을 개발하는 미국 생명공학기업 '유니티 테크놀로지'에도 투자를 한 적이 있습니다. MIT테크놀로지리뷰는 "제프 베이조스는 꽤 오랜 기간 수명을 연장하는 연구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실한 것은 나이를 먹는 것을 베이조스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