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잡은 식약처장, "저는 엄홍식을 잡았을 뿐 몰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지난 23일 열린 식약처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중점적으로 마약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 처장은 "지난달 30일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 정규 직제화가 결정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마약 안전사회가 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심기일전하겠습니다"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업무를 보고있는 오유경 처장

 

오유경 식약처장은 안전혁신과 규제혁신 등 올해 중점 과제를 30여분 동안 설명을 하고 마지막 발언이라며 최근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법위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검사과정에서 대마 흡입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6· 본명 엄홍식)씨 관련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 처장은 "제가 유아인씨를 잡았다고들 하는데 그게 아니고 사실은 엄홍식씨를 잡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오 처장은 배우 유아인에 대해 식약처에서 경찰에 포로포폴 상습 투약에 대해서 수사를 의뢰하게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NIMS)에 올라온 6억5000만개의 데이터 베이스를 지난해 분석했습니다. 2018년 문 정부에서 도입한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마약류와 향정신성 의약품 처방 병원과 투약 환자 정보를 관리합니다. 연간 1억 건을 넘는 의료용 마약류 처방건수가 보고된다고 합니다.

 

 

 

6억5000만건의 데이터 베이스를 지난해 분석했다면 적어도 문 정부 4년 치에 해당하는데 문 정부 식약처에서는 그냥 방치하고 묵혀두었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분석 결과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평균보다 많이 처방받거나 처방한 배우 유아인 등 개인 및 의료기관 51명을 의심자로 포착했습니다. 이들을 모두를 지난해 11월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당시 배우 유아인이 포함된 줄도 몰랐다고 합니다.

 

 

 

오 처장은 "경찰에서 조사를 하다보니 엄홍식씨가 배우 유아인씨었고 유아인씨를 잡으려 한 게 아니라 저희 나름대로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이 정교하게 국민이 이상 징후를 보이는 마약 처방을 다잡아내려고 하고 있다. 누가 어떤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았는지 시스템은 다 알고 있다"며 노출을 피하기 위해 여러병원을 돌며 '의료쇼핑'을 하면서 프로포폴 등을 처방 받아도 시스템에 철저하게 잡힌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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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

 

오유경 프로필.

성명 : 오유경.
출생 : 1965년 1월 22일 (58세) 경상남도 창원시.
현직 : 식품의약품안전처장(제7대).
재임기간 : 2022년 5월 27일 ~ 현직.

 경력.

1986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 졸업(82학번) 약학 학사. 

198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 약학 석사.
1994년 미국 뉴욕 주립대학교 대학원 졸업, 약학 박사.
1994년 미국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 세포생물학과 박사후연구원.
2005년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교수.
2009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2021년 제29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장.
2022년 제38대 한국제약학회 회장.
2022년 제7대 식품위약품안전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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