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원금 '김부선도 보태' 최단 시간 25억 모금 기록.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6일 대권 도전에 필요한 경비를 마련코자 후원금 계좌를 연 지 하루 만에 한도금액인 25억 원을 전액 후원받았습니다. 이는 정계에서 제일 짧은 시간에 제일 많은 모금 기록을 세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측 대통령선거 캠프는 이날 기자단 알림을 통해 "오후 8시 15분 마지막 입금을 끝으로 총 25억6545만원의 후원금 모집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출마한 경선 후보자 후원회는 선거비용 제한액513억900만원의 5%인 25억6545만원까지 모금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모금 후 송금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날 오후4시30분 현재 1만5000여명의 후원이 몰려왔고, 최종 인원과 10만원 이하의 소액 후원금 비율은 이튿날 오전 중으로 집계해 공개를 한다고 캠프에서 말했다 합니다.

 

정계의 말에 따르면 후원금 모금 하루만에 한도액을 모두 채운 후보자는 윤 전 총장이 처음이라 했습니다. 윤 전 총장 다음으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24억1600만원을 더불어민주당의 유럭한 경쟁자 중 한 명인 이낙연 전 대표가 20억8000만원을 각각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우 김부선 윤석열 후보에게 10만원 후원.

 

윤 전 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떻게 감사 인사를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디"며 "기록적인 모금이 이뤄진 상황을 보니,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이 표출된 결과가 아니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마음을 보태주신 여러분과 함께 상식이 통용되는 공정의 대한민국을 꼭 만들어 내겠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이번 모금의 후원자 중에서 눈에 띄는사람이 있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여배우 스캔들'로 2018년부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고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배우 김부선 씨가 후원자 명단에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부선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 측에 이날 오전 1시에 10만원을 이체한 문자 알림을 공개하면서 "태어나서 처음 정치인을 후원한다. 기분 좋다"라고 글과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을 가지 않는다면 더 편한 인생일 텐데 비바람 길을 걷는 것이라 더 안타깝다. 무엇보다 그의 올곧은 소신을 믿는다"라고 본인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윤 후보의 캠프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황준국 전 영국대사는 윤 전 총장의 페이스북에 오른 영상에서 "대한민국의 피땀 어린 업적을 폄하하고 자유와 법치에 역행하는 사람에 맞서 자신의 모든 걸 걸고 싸워온 사람"이라며 "한분 한분의 정성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새 미래를 열어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었습니다. 그리고 "압도적인 정권 교체로 보답드릴 것"이라고 약속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