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번 만에 등재

'한국의 갯벌은 총 4군데로 구성된 연속 유산으로서 5개의 지자체에 걸쳐 있습니다. 보성-순천 갯벌(전남 보성·순천) 신안 갯벌(전남 신안), 고창갯벌(전북 고창), 서천갯벌(충남 서천) 이렇게 네 곳입니다. 유네스코는 2021년 7월 26일 오후 중국 푸저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를 통해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을 했습니다.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세 번의 도전만에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한국의 갯벌'은 지난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14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등재되는 세계 자연유산입니다.

 

유네스코 자문 심사기구 국제 자연보존 연맹(IUCN)은 지난 5월 한국의 갯벌에대해 세계유산 관련 4단계 권고 가운데 등재반려(Defer)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국제자연보존연맹 권고는 🔺등재 불가. 🔺등재 반려. 🔺등재 보류. 🔺등재 권고로 되어있습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한국의 갯벌'이 가진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하고 세계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우리니라는 '한국의 갯벌'과 총 15개소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나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

 

'한국의 갯벌'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 쉽지가 않았습니다. 2010년에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었으며, 문화재청은 2018년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지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검토 의견을 받았습니다. 이후 우리 정부는 등재신청서를 보완해 다음 해 2019년 1월에 다시 신청을 했습니다.

 

국제 자연보존 연맹은 2019년 10월 ~ 2020년 3월 현장실사를 거쳐 금년 5월 🔺등재 반려 의견을 제시하면서 등재가 불투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기도 했습니다. 유네스코 자문기구가 당초 반려를 권고했는데도 불구하고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유산 등재를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번 등재가 있기까지는 우리 문화재청과 국무조정실, 외교부, 해양수산부, 지자체들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위원국과 1대 1로 우리나라 갯벌의 가치를 부각하며 적극적으로 설득한 전략이 이뤄낸 쾌거입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관계기관들과 꾸준히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에서는 "한국의 갯벌은 유네스코 자문기구에서 위기종으로 인정한 27종의 철새를 비롯해 약 2000종 이상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라며 "한국 갯벌의 가치를 지키고 홍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헀습니다. 외교부는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우리 유산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면서 세계유산 분야의 국제논의 선도국으로서 같은 분야에 기여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15건 가운데 문화유산은 13건입니다.

🔺석굴암·불국사(1995년)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창덕궁(1997년) 🔺화성(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산사·한국의 산지승원(2018년) 🔺한국의 서원(2019년)

 

자연유산 2건입니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한국의 갯벌(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