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조국 딸 '부산대 교무회의 입학 취소' 결정

부산대학교는 5일 오후 교무회의를 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에 대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건에 대한 회의 결과 입학을 취소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교무회의에는 총장과 단과대학 학장, 대학본부 보직자 등 32명이 참석을 했고 별다른 이견없이 입학취소를 결정했습니다.

 

 

조국 사태의 시발점이 되었던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여부를 놓고 3년 만에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보수성향 시민단체와 국민의힘에서 끊임없이 의의를 제기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부산대가 자체 조사를 시작한 지 1년 동안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문제를 정권이 바뀌어서야 결론이 나왔습니다.

 

자녀들의 입시문제나 진학 문제에 극도로 민감한 많은 우파 국민들은 이문제를 정의와 공정의 상징적 사건으로 바라보고 미적거리며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는 부산대학교에 대해  많은 실망과 분노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 교무회의에서 결정한 입학 취소 근거는 대법원 판결과 입시요강이었습니다. 대법원은 지난 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이 대학입시에 활용한 7가지 서류를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습니다. 부산대학교는 지난 5일 교무회의 심의를 통해 공적 약속인 대학의 입시요강을 어겼기 때문에 입학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 처음 논란이 시작되고 검찰이 부산대학교를 압수수색을 하기도 했지만 부산대학교는 지난해 1월 조민의 어머니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최종 판결까지 입장을 유보하고 깔아 뭉개고 있었습니다.

 

3개월이 지난 뒤 움직이기 시작한 부산대학교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는 지난해 8월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항소심 판결이 나고서야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예비 행정처분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7개월 동안 청문절차가 진행됐고, 대법원 판결까지 기다리면서 자체 조사를 한 지 1년여 만에 대법원의 판결에 의거하여 조민 씨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한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교무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부산대학교 앞에서는 아침부터 입학 취소를 반대하는 조국 수호대와 입학 취소를 찬성하는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열려 '정치검찰, 사법부에 멸문지화를 당하고 있"라고 외치고,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바로 세워져야 한다"는 외침이 교차되었습니다.

 

이로서 부산대학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에 대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의 후속 조치로 학적도 말소 처분할 예정이라 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한영외국어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의 입학 취소 문제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똑같은 내용을 정권이 바뀌기 전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는 양 뭉개고 앉아 세월만 보내다가 정권이 바뀌자마자 불과 한 달도 안돼 재빠르게 교무회의를 열고 총장 이하 30명이 넘는 인원이 모여 벼락치기로 입학취소를 결정했나 봅니다.

 

정권 눈치를 보느라 미적거리고 있었던 학교 관련자와 조민 씨의 입학을 암묵적으로 도움을 준 사람을 색출해 벌을 줘야 마땅하다고 여겨집니다. 중국 유학생들이 우굴거리는 지금의 우리나라 대학도 선별해서 정비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